제목   철강업계 4분기 투자계획...안전 · 환경 강화속 '신강종' 개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11 조회수   37
포스코, 향후 5년간 신성장사업에 10조 투입

현대제철, 1000억 들여 설비 신예화
동국제강 · 세아그룹 내실화 주력
불황탈출 위한 '원가절감' 초점
주요 철강사들이 올해 4분기 안전ㆍ환경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신강종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들 투자는 불황을 뛰어넘기 위한 원가절감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잇따른 환경ㆍ안전에 대한 논란과 관련, 4분기 투자의 우선순위를 환경ㆍ안전에 두고 있다.

안전을 위해 지난 3년간에 걸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공언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포항제철소 등 생산현장에서 3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잇따른 사고에 안전 비전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환경 부문에서도 광양제철소가 지난 4월 블리더 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혐의로 전남도청으로부터 조업정지 사전통보를 받았다. 환경부 주도의 민관협의체가 지난 3일 고로 블리더 개방을 인정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조치 등의 부담은 여전하다.

포스코는 사업다각화에도 공격적 투자를 병행한다.

향후 5년간 신성장 사업에 10조원을 쏟아붓는데, 이 중 대부분을 2차전지 소재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분야에 3739억원을 투자해 양극재와 음극재를, 합작사인 피엠씨텍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한다. 2191억원은 양극재 설비 증설에 투자해 생산량을 현 1만5000t에서 3만9000t으로 끌어올린다.

현대제철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대형압연 설비를 신예화한다.

이번 설비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14만t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극후ㆍ고강도 형강의 생산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완성차 부품 현지화 대응 및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기반 확보책으로는 체코에 핫스탬핑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약 580억원이 투입되는 체코 신규 공장은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건립된다.

안전 및 환경 분야 투자도 늘린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안전시설 보강 및 조도 개선 등 작업환경 개선과 더불어 비산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기존 제품의 판촉을 통한 내실화에 주력한다. 그 일환으로 브랜드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매진한다. 복공판에 주로 사용되는 무늬H형강인 ‘DK-DECK’의 신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코일철근인 디코일(D-KOIL) 등의 원가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전조 가공 없이 커플러 이음이 가능한 나사철근 상용화에도 힘을 쏟는다. 나아가 원가 경쟁력 항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투자와 더불어 제품의 태그(tag) 부착 자동화기계 등도 도입한다.

세아그룹의 투자도 동국제강과 비슷하다. 연구개발 부문에서 ‘잘하는 걸 더 잘하는 게 혁신’이라는 모토 아래 기존 특수강 부문에서 단조 부문 신사업(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CASK 제작) 등의 연구ㆍ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한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피해를 완충할 ESS, Q-melt시스템(전기로 에너지효율 시스템)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원가절감에 주력한다.

강관 부문에서는 수출부문의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판매처를 다각화하기 위한 제품 규격ㆍ품질 다양화에 투자를 집약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와 중동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 상반기 준공한 베트남 제2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