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대한제강, YK스틸 인수설 무성…동국제강 뛰어넘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19 조회수   51
국내 철근 3위 제조업체인 대한제강이 5위 YK스틸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철강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인수가 이뤄진다면 2위인 동국제강과 대등한 수준의 압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대한제강은 이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한 후 설비를 당진으로 이전한다는 얘기가 잇따른다. 현재 대한제강의 철근 제조 상하공정 수급 불균형이 커져서다.

대한제강은 신규 공장부지 활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6개 필지를 391억1932만원에 취득했다. 취득금액은 2018년 연결기준 자산총액의 5.95%에 해당한다.

대한제강을 제외한 나머지 6대 제강사는 제강ㆍ압연 능력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대한제강만 전체 제강 능력이 압연 능력의 3분의2 정도다.

철근의 주원료인 철스크랩을 녹여 반제품인 빌릿을 만드는 제강 공정은 연간 생산능력이 95만t이지만, 빌릿으로 철근을 생산하는 압연 능력은 155만t에 달한다.

당초 대한제강은 중국산 빌릿을 수입해 제강ㆍ압연의 균형을 맞춰왔지만 지난 2018년부터 중국산 빌릿 가격이 국내 빌릿 가격보다 높아져 국내 제강사로부터 빌릿을 구매해 철근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는 안정적인 소재 조달과 운송비용 등의 측면에서 비효율을 야기시켜 왔다.

7대 제강사의 제강 능력만 놓고 보면, 현대제철(연간 335만t), 동국제강(275만t), 한국철강(120만t), YK스틸(118만t), 한국제강(96만t), 대한제강(95만t), 환영철강공업(75만t) 순이다.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한다면 제강 능력이 213만t으로 3위로 ‘껑충’ 뛰게 된다.

압연 능력을 기준으로는 현대제철(연간 335만t), 동국제강(275만t), 대한제강(155만t), 한국철강(120만t), YK스틸(118만t), 한국제강(96만t), 환영철강공업(75만t) 순이다. 대한제강이 YK스틸을 인수한다면 제강 능력이 273만t으로 3위 수준이다. 철근 생산 능력은 2위인 동국제강과 비슷한 수준에 달하게 되는 셈.

과거 한보철강 부산공장이었던 YK스틸은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위치한 부산광역시 사하구 구평동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완공되면서 주민들과의 민원 문제로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인수 당시 1200여억원이던 회사 가치는 현재 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철강업계에서는 “노후화된 설비ㆍ잦은 민원 등으로 인해 투자금을 이미 진작에 회수한 야마토 그룹이 언제 철수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한제강은 관련 내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대한제강 관계자는 “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반 직원들한테까지 전파되지 않았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대한제강 사정을 잘 아는 계열사 고위직은 “YK스틸을 인수한다는 얘기는 이미 예전부터 나온 얘기인 것 같다”면서 “확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