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코로나 사태에도...성적표 '양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21 조회수   47
1분기 건설자재 기업 실적 분석

KCC, 美 실리콘사 인수 효과 겹쳐 매출액 지난해보다 98% 급증

LG하우시스ㆍ현대L&C 영업익 개선

한샘ㆍ현대리바트도 나란히 호성적...코로나 팬데믹 영향 2분기는 불투명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건자재ㆍ가구업계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다만, 해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 이동금지 등 조치가 취해지기 이전 실적이어서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전망은 불확실하다.

19일 관련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 LG하우시스, 현대L&C,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건자재ㆍ가구업체의 1분기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KCC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6350억원) 대비 97.8% 늘었다. 미국 실리콘 회사인 모멘티브 인수 효과로 매출 규모가 커졌다. 영업이익은 201억원에서 205억원으로 2.4% 늘었다. 건자재와 도료 부문만 떼고 보면 매출은 46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65%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분할한 KCC글라스가 1분기 개별 매출 1650억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 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LG하우시스와 현대L&C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LG하우시스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7571억원에서 7236억원으로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에서 208억원으로 89.9% 늘었다. 현대L&C 역시 매출액은 작년 2620억원에서 올 1분기에는 2532억원으로 3%가량 줄었으나,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던 것에서 32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섰다.

종합건자재 3사가 1분기에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한 것은 환율과 원자재 효과가 크다. 환율,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원가를 개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창호 등의 주요 재료인 PVC 가격은 2018년 ㎏당 1164원에서 작년 1148원, 올 1분기에는 1139원으로 떨어졌다. 인조대리석에 쓰이는 MMA도 작년 2198원이던 것이 올 1분기에는 1790원으로 저렴해졌다.

가구업체인 한샘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4425억원에서 올해 4926억원으로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85억원에서 17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지역상권 지원금 등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3111억원에서 3693억원으로 18%, 영업이익이 98억원에서 148억원으로 51% 증가했다. 가구업체 역시 주요 원자재인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가격이 낮아진 효과다. MDF(18T) 가격은 1장당 작년 1만9730원에서 1만8030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2분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 중국 등의 해외법인이 1분기에는 유통사들의 선구매 결정 덕에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았는데, 2분기부터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1분기에 이어 주택거래량이 작년 동기 보다 늘고 인테리어는 계획된 소비라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혼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중단, 영업 중단 영향이 의외로 적었지만 2분기에는 해당 지역의 소비가 위축되고 전방산업이 부진하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각국이 부양책을 내면서 어떻게 변화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분양하는 단지에 설계 영업을 늘림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 대상 매장 확대, 특화 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꾸준히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건설경제]